北 8차 당대회 '깜깜'..美 정찰기 한반도 상공 비행 '동향 주시'
[앵커]
북한이 오늘까지도 여전히 8차 당 대회 관련 일정은 언급하지 않은 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정찰기들도 한반도 상공에 잇달아 나타나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언제쯤 관련 내용을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르면 1일, 늦어도 4일에는 시작할 거라 예상됐던 북한 8차 당 대회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 당시 열흘 전 일정을 공개한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입니다.
지난달 하순에 이미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평양에 집결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다 되도록 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관영 매체를 통해 당 대회 분위기를 띄우며 새해 코로나 방역만 강조할 뿐입니다.
[조선중앙TV : 악성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사소한 요소도 놓치지 말고 항상 의심하고 고민하며 철저한 방역 대책을 앞질러나가며 세워나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 기회의 시간이라며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도 북한 당 대회 소식을 예의주시하면서 새해 남북관계 전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띄웠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한이) 상당한 화해와 군사적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바이든 정부에게는) 북한과 협상할만한 대상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거든요. 북한이 그런 측면에서 남쪽과의 적극적인 대화 제의, 조건부 유화메시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북한이 당 대회 일정은 함구하고 있지만 미군 정찰기들은 잇달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동향을 파악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정과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1월 초순에는 개최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내에는 당 대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2억 7천만 원짜리 첨단 경계 장비?..."희뿌연 점만 보여"
- 헬기까지 투입..코로나 무시한 '광란의 파티' 급습 현장
- 중고나라에 아들·딸 판매글 올라와..."사기꾼이 사칭해 올린 것"
- 박범계 2만㎡ 땅, 국회의원 재산신고 누락..."본인 불찰"
- 이 시국에 유흥업소에서 70명 술판...곳곳에 방역 허점도
- 대통령실 "9·19군사합의 효력 전체정지...군사분계선 훈련 가능
- 숨진 훈련병 동료들 "얼차려 당시 건강 이상 징후 지휘관에 보고한 적 없어"
- 尹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시추계획 승인"
- 尹 "포항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 "20대가 저축으로 서울 아파트 사려면 86.4년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