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차 당대회 '깜깜'..美 정찰기 한반도 상공 비행 '동향 주시'

황혜경 2021. 1. 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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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까지도 여전히 8차 당 대회 관련 일정은 언급하지 않은 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정찰기들도 한반도 상공에 잇달아 나타나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언제쯤 관련 내용을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르면 1일, 늦어도 4일에는 시작할 거라 예상됐던 북한 8차 당 대회가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 당시 열흘 전 일정을 공개한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입니다.

지난달 하순에 이미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평양에 집결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다 되도록 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관영 매체를 통해 당 대회 분위기를 띄우며 새해 코로나 방역만 강조할 뿐입니다.

[조선중앙TV : 악성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사소한 요소도 놓치지 말고 항상 의심하고 고민하며 철저한 방역 대책을 앞질러나가며 세워나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 기회의 시간이라며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도 북한 당 대회 소식을 예의주시하면서 새해 남북관계 전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띄웠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한이) 상당한 화해와 군사적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바이든 정부에게는) 북한과 협상할만한 대상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거든요. 북한이 그런 측면에서 남쪽과의 적극적인 대화 제의, 조건부 유화메시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북한이 당 대회 일정은 함구하고 있지만 미군 정찰기들은 잇달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동향을 파악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정과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1월 초순에는 개최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내에는 당 대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대미,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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