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서 '국민' 14번 외쳤던 윤석열, 현충원 방명록선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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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이란 단어를 총 14번 언급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새해를 맞아 찾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목적과 방향'을 언급하면서 재차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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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시지와 비슷한데 '국민과 함께' 빠져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지난해 새해 참배에는 대검 부장들도 참여했지만, 이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남관 대검차장, 조상철 서울고검장, 복두규 대검 사무국장, 정연익 서울고검 사무국장 등 최소 인원만 참배했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지난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국민께 봉사” 발언으로 촉발한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논란은 “정치활동 시사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법원 판단으로 일단 잠잠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 대선 주자로 부각된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여권뿐 아니라 여론의 반응도 찬반이 팽팽히 갈리는 만큼 윤 총장은 당분간 외부 시선을 의식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목적과 방향’을 언급하면서 재차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변화를 주문하면서 “국민께서 항상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몸가짐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총장은 검찰개혁에 대해 “검찰개혁의 목적과 방향이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고 강조해왔다”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인권 검찰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9쪽 분량의 올해 신년사에서 ‘국민’이란 단어는 14차례 등장했다. 윤 총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는 ‘국민’을 16차례 언급한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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