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에 선박 억류 해제 요청..청해부대 호르무즈 출동"

최소망 기자 2021. 1. 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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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이란에 억류된 우리 선박에 대한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4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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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상세 상황 파악 선원 안전 확인..조기 억류 해제 요청"
국방부 "청해부대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출동"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만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로 이란 해군에 적발돼 억류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는 4일 이란에 억류된 우리 선박에 대한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 당국은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

외교부는 이날 "4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확인 결과, 이 선박에는 총 20명이 선원이 있었으며 이 중 우리국민 5명이 승선해 있었다.

외교부는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우리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청해부대(최영함)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며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도 청해부대를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키는 등 즉각적으로 상황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 및 다국적군(연합해군사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 청해부대의 작전영역은 아덴만, 오만만 일대로 알려지는데 호르무즈 해엽 인근 오만만 무스카트항이 청해부대 기항지 중 하나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 이란국영언론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걸프만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에 적발돼 억류됐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리는 해당 선박이 '한국 케미'라는 이름의 한국 국적 유조선이라고 확인했으며, 걸프만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반다르압바스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한국 해운회사인 '디엠쉽핑'(DM쉽핑) 소속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항구도시 주바일 석유화학 부두에서 출발해 UAE 후자이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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