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 이낙연 "절박한 충정에서 한 것"

정혜윤 기자 2021. 1. 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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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 제안과 관련해 "저의 이익만 생각했다면 이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서게 한 채로는 그대로 갈 수 없다는 절박한 충정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 대통령의 반성 조건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국민의 힘에 대해선, 이 대표는 "그 점이 답답하다"며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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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서게 한 채 갈 수 없다는 생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건의 제안과 관련해 "저의 이익만 생각했다면 이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서게 한 채로는 그대로 갈 수 없다는 절박한 충정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정치적)유불리만 생각했다면 얘기 안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지나고 있다"며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전쟁을 헤처가려면 마음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민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 검토할 만하다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당 안에서도 비판이 있었는데, 당내 의견 수렴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의견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지만, 의견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 익숙했던 문법으로 보면 수용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며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는다"고 말했다.

또 "언제한다가 아니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건의하겠다는 것"이라며 "결정은 제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치보복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두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계없이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단을 수용하는 게 옳다"며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였다면 국민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대통령의 반성 조건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국민의 힘에 대해선, 이 대표는 "그 점이 답답하다"며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입법 각축의 현장에서 집권당 대표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면 인기가 올라가기 어렵다"며 "물론 제 개인의 단점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민주당 후보군으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을 꼽으며 "보도되고 있는 선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도심 고밀 개발 같은 게 필요하리라 본다"며 "주택 공공성을 강화해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 확대 및 다양화 등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 고층화 문제, 용적률 완화 이런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거 용지가 아니었지만 주거 용지로 편입될 수 있는 곳이 있을 거다. 그런 땅을 확보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에 대해선, 이 대표는 "코로나가 진정되고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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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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