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논란' 결국 청와대로..신년 회견 주목

홍선기 2021. 1. 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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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은 결국, 청와대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논쟁에 불을 붙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건데요.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새해 첫날부터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지만,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여당 대표가 던진 화두였지만 '공식 입장이 없다'며 함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여당 안에서도 거센 반발이 나오면서 사면 논란은 사그라들듯 보였지만 이낙연 대표 스스로 불씨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사면 결정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께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 드릴 생각입니다.]

결국, 사면 논쟁의 공이 청와대로 넘어오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답을 미루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고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는 것도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핵심 지지층은 사면 불가 여론이 강하지만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갱신하는 상황에서 '포용론'을 외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전 교감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대법원 판결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여전히 입장을 낼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초 정치권을 강타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은 조만간 있을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예정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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