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업종별 '제각각'.."버틸 힘도 없어요"
[KBS 대구]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늘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큰데요,
무엇보다 업종별로 제각각인 영업 규제 기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카페.
매장 영업이 전면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지면서 매상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전유리/카페 사장 : "홀을 할 때도 손님이 많이 없어서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 이제 홀 영업 자체를 아예 못하게 하고....사실상 매출은 0원이라서 유지 자체가 힘들고..."]
소상공인들은 특히, 업종마다 제각각인 영업 규제 기준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일반 카페는 매장 판매가 금지되지만 베이커리 카페는 할 수 있고, 같은 체육시설이더라도 헬스장과 태권도 학원의 기준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상현/헬스 트레이너 : "헬스 클럽 같은 경우도 회원님들마다 거리도 두고 여러가지 방역수칙을 명확히 지키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다른 스포츠업종보다 운영적인 부분에 제한을 입게 되는데."]
한국신용데이터의 자료를 보면 연말 집중 방역 기간이었던 지난 달 21일부터 27일까지 대구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집중 방역 기간이 2주 더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유리/카페 사장 : "잘 팔리면 2건 정도 팔리고 테이크 아웃은 전혀 없어요. 8월달 제외하고 계속 마이너스고요. 힘들어요."]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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