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전국 8% 감소..대구는 30% 증가
[KBS 대구]
[앵커]
연말 방역대책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느정도 잡히는 모양샙니다.
그러나 대구는 반대로,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시지큰샘교회, 집합 제한조치로 문이 닫혀 있습니다.
어제 교인 3명에 이어 오늘 목사 등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3일, 마지막 예배에 참석한 교인 10명 중 90%가 확진된 겁니다.
[박희준/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교인 수는) 30명인데, 목사님 말씀은 발생한 기준으로 10명이 왔다. 30명으로 다 일단 명단을 달라고 얘기해 놨습니다.”]
수성구 성덕교회에서 4명,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도 8명이 확진돼, 대구는 오늘도 두 자릿수 확진을 이어갔습니다.
대구에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달 10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교회 관련은 전체 44%가 넘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 1주 간 대구의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 가까이 늘었는데, 전국 평균이 8% 준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대구시가 오늘부터 2주 간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면서 일부 수칙은 강화한 이유입니다.
5명 이상 모임 금지, 카페 매장 내 취식 금지 등 전국 공통사항에 더해, 파크골프장과 무도장.무도학원 집합금지, 지역아동센터 휴원 등이 추가됐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이는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으로 다시 2,3월의 위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현재 3곳인 임시선별검사소를 한 곳 추가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낼 예정입니다.
한편 경북에선 구미 송정교회 관련 6명을 포함해 6개 시군에서 25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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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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