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의원 다수 "부정적", 일부는 "논의 필요"
[KBS 광주]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들고 나오면서 연초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지만, 일부는 논의해 볼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들고 나온 이낙연 대표.
정치적 논란이 일었지만, 이 대표는 사면은 자신의 평소 소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저의 충정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의원들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민형배 의원은 현시점에서 사면 논의 자체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고 이형석 의원도 반성 없는 사면은 국민의 상처만 덧낼 것이라며 부정적입니다.
또, 광주지역 나머지 국회의원들도 시기상조 등을 이유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의 용서 그리고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 부분이 전제돼야 되는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은 속에서 사면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하지만, 전남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가 던진 '화두' 자체는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철현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사법 처리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사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개호, 윤재갑 의원은 국민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사면은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대표를 거들었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문제에 집중할 때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순영/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 “이낙연 대표께서 이 주장을 철회해 주시고 민생 현안 그리고 지금 국회에서 뜨겁게 논의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 주셨으면 좋겠다...”]
시당위원장이 공석인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편집:이두형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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