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만 톤대 '감소'..어업 기반 최악
[KBS 춘천]
[앵커]
지난 한 해 강원 동해안의 어획량이 처음으로 3만 톤 대로 감소했습니다.
연이은 기상 악화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어민들은 어업 기반이 갈수록 악화되는 만큼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로 손꼽히는 동해시 묵호항입니다.
갈수록 감소하는 어획량에 어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이현달/어민 : "(예전의) 반도 못해요. 기름값 제하고 이러면 별로 남는 게 없어요. 놀지 못해서 다니는 거지 뭐. 어려워 아주."]
어획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연간 수산물 생산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15년 전만 해도 6만 톤이 넘었던 강원 동해안 어획량은 2천10년대 5만 톤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재작년 4만 톤 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3만 5천 톤으로 줄었습니다.
잠정 수치여서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3만 톤 대로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어종별로 보면, 오징어는 1년 전보다 갑절 늘었지만, 방어와 붉은대게 등 전반적으로 양이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동해안을 덮친 연이은 태풍 등 기상 악화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이같은 어획량 감소는 연쇄적으로 어촌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기 십상입니다.
특히 어획량이 줄었는데도 가격은 제자리거나 거꾸로 하락한 경우가 많아, 어민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동진/동해시수협 조합장 :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뭔가 우리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정부에서 취해줬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더구나, 일부 어민들은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아,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산업계는 소규모 영세 어업인들이 코로나 지원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그래픽:한아름
‘침수 피해’ 강릉 포남지구, 올해 복구공사 착공
지난해 태풍 등으로 침수 피해를 본 강릉 포남지구 일대에 대한 재해 복구공사가 올해 시작됩니다.
강릉시는 올해 말까지 율곡로와 가작로, 성덕포남로 등 도로 3개 구간에 빗물 배수관 2km를 새로 설치하고, 증설이 예정된 포남 빗물펌프장 주변 도로 굴착과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합니다.
속초시, 산불 초동 진화 대응센터 준공
속초시가 노학동 230제곱미터에 지상 1층, 2개 동 규모의 산불 초동 진화 대응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속초 산불 대응센터에는 진화 차량 10대와 전문 예방 진화대원 35명, 산불 감시원 100여 명이 배치돼,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를 전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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