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차 뒤집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내용은 형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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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21점 차까지 끌려다니다 4쿼터 대반격에 성공,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내용은 형편없었다"고 자평했다.
유 감독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몸이 무거워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전반엔 준비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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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21점 차까지 끌려다니다 4쿼터 대반격에 성공,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내용은 형편없었다"고 자평했다.
유 감독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몸이 무거워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전반엔 준비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자랜드에 뒤지다 4쿼터 5.2초를 남기고 최진수의 자유투 2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79-78로 승리, 단독 5위(15승 13패)에 올랐다.
3쿼터 6분가량을 남기고 40-61로 뒤졌을 정도로 이날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나 4쿼터 전자랜드 공격을 12점으로 봉쇄하고 27점을 몰아넣으며 역전극을 펼쳤다.
유재학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김낙현의 2대2 플레이를 트랩으로 막으려 했는데, 후반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역습으로 이어져 속공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마지막에 최진수가 포기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해준 덕분에 이겼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어렵게 잡은 승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유 감독은 "서명진이 마지막에 레이업이나 3점 슛을 넣지 못한 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을 넣어줘야 큰 선수가 된다. 배포를 키웠으면 한다"며 재차 아쉬운 부분을 짚었다.
또 "경기 후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미루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잡은 듯했던 승리를 놓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아쉬움은 더 컸다.
유 감독은 "운영을 잘하다가 마지막에 공격 쪽에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은 열심히 싸워줬고, 좀 더 잘 마쳐야 하는 걸 못 마친 것에 대해선 제가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곱씹었다.
경기를 마치고 한동안 코트에서 심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인 유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파울 콜의 형평성에 대한 얘기였다"면서 "저희가 잘못해서 진 거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선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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