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도소 직원·감사위 공무원도 확진.."안심 금물"
[KBS 제주]
[앵커]
이처럼 새해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천 명 넘는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제주교도소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3일입니다.
이 교도소 직원 1명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해당 교정직 공무원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동료 직원 9명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법무부는 다만 최근 천 명 넘는 집단감염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의 선제적 검사 방침에 따라 교도소 측은 교도관 등 직원 230여 명과 수용자 640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교도소는 해당 직원과 관련해 재소자들과 업무상 접촉이 없는 부서에 근무하지만, 만일에 있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직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교도소 한 개 동을 생활치료센터로 조성하고, 중증 환자의 경우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도 소속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부서 직원과 통근버스 동승자 등 57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임시 폐쇄됐고, 이 확진자가 탑승했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통근버스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새해 들어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는 8명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20명대와 비교하면 확산세가 누그러졌지만, 여행객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풍선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제주도에 상당히 많은 무증상 감염자나 확진자들이 내려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미리 대비해두는 게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제주도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 설치 안내를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더 죈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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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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