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검사들 개혁 동참해야"

원종진 기자 2021. 1. 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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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4일) "검찰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일선 검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지명한 이유는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돼달란 뜻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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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4일) "검찰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일선 검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지명한 이유는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돼달란 뜻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박상기·조국·추미애 장관에 이르기까지 검찰개혁과 관련한 제도개선이 진전됐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수사권 개혁, 형사공판 중심의 조직개편도 있었고 인권친화적 수사를 위한 환경도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상명하복의 검찰 특유의 조직문화가 여전하다"며 "다원화된 민주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하고 외부와의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이야기하는 정의와 사회 구성원이 이야기하는 정의가 다르다"며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공존의 정의를 이룰 으뜸의 방법은 인권"이라며 "정의가 인권과 함께 어울려야 공존의 정의를 이룬다는 화두를 갖고 검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부터 만날 예정이냐"는 취재진 물음엔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며 "검사들과의 만남의 방식도 복안을 갖고 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검찰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다"면서 "청문회 자리에서 의원들이 물어주면 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다만 "검사들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자다. 검찰총장과 협의하게 돼 있다"며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정말로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선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인사청문을 통과해서 임명을 받으면 제가 구상하는 대책을 전광석화처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충북 영동군의 임야를 재산 목록에서 누락한 점에 대해선 "이유 불문하고 제 불찰이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더 잘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점에 대해서도 "그 문제 역시 정리해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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