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에도 웃지 못한 유재학 감독 "내용적으로 형편없었다" [스경X현장]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1.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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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내용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짜릿한 대역전승에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었다.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한 때 21점이 뒤진 경기를 뒤집고 79-78의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유 감독은 “내용이 형편없었다. 몸들이 무거워서 움직임 자체가 너무 안 좋았다. 특히 전반 수비는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안됐다”며 “궁여지책으로 김낙현이 2대2 플레이 하는 것을 먹는한이 있더라도 트랩 수비를 펼쳤는데, 그게 후반에 상대 실책으로 역습에 성공하는 기회들이 나오면서 역전의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유 감독은 팀의 주전 가드 서명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서명진이 경기 막판에 레이업슛 하나와 3점슛 하나를 놓쳤다. 물론 슛은 안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조금은 넣어줘야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명진은 최근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어 수비할 때는 최진수가 앞선에서 상대 가드 수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날 역시 그랬다. 유 감독은 “최진수를 앞선에서 수비시키는 첫번째 이유는 높이가 있으니 상대 가드들이 슛을 쏠 때 부담을 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서명진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아서 수비에서라도 체력 세이브를 시키기 위해 그런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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