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첫 거래일 2944.45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향신문]
신축년 첫 거래일인 4일 개인 투자자들의 1조원 넘는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31일 기록했던 2873.47이다. 2020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곧바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028조644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돌파했다. 2007년 10월2일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선 지 13년3개월 만이다. 개인이 1조2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89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18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덩치를 키운 개인 투자자들이 연말에 주식을 사들이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11월 말 2600시대를 맞이한 데 이어, 12월4일 2700, 크리스마스이브였던 12월24일에는 28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2800을 돌파한 지 4거래일 만에 2900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3000선 돌파’ 도전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개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47%(2000원)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6.33%(7500원) 오른 12만6000원에 장을 끝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까지 떨어지며 1082.1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80.30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8년 6월12일(장중 저가 1072.70원)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새해를 맞아 위험 자산 선호 심리와 위안화 강세 등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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