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4득점·6연패' 이훈재 감독 "가슴 속에서 화가 나야 한다" [MD인터뷰]

2021. 1.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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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하나원큐가 결국 연패사슬을 끊지 못한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원큐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9-64로 패했다. 6연패에 빠진 하나원큐는 부산 BNK썸과 공동 5위가 됐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 야투율이 18.2%(2/11)에 그쳐 4득점에 머문 것. 4득점은 WKBL 역대 1쿼터 최소득점 타이 기록이었다.

하나원큐는 2쿼터에 공격이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3쿼터 한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저력은 여기까지였다. 3쿼터 막판 배혜윤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다시 흐름을 넘겨준 하나원큐는 4쿼터 중반 양인영마저 파울아웃돼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하나원큐는 강유림(13득점 7리바운드 3스틸)과 김지영(11득점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이외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8-48 열세를 보인 가운데 실책도 15개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훈재 감독은 경기종료 후 "고비를 넘기 위해선 1대1로 득점할 수 있는 해결사, 확실한 리바운더가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부족했다. (신)지현이가 멤버들이 부족할 때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경기 초반부터 (윤)예빈이에게 잡힌 것 같다. 스스로 공격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실책이 나오며 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은 이어 " 앞선에서 분위기를 쉽게 넘겨줬지만, 초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동점 이후 상황이 조금 아쉽다. 양 쪽으로 오픈찬스가 나왔는데…. 그게 실력이겠지만, 에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지만,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훈재 감독은 이날 경기종료 후 이례적으로 긴 미팅시간을 가진 후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이훈재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뛰었냐고 물어봤다. 초반에 안 좋았던 분위기를 잡고 동점까지 갔지만, 이후 어느 정도 책임감이 필요하다. 실력 차를 인정해야겠지만, 골밑슛 몇 개를 못 던진 게 승패를 가른다. 그때 가슴 속에서 화가 나든, 뭐가 남아있어야 한다. 그 부분을 얘기해줬다.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따라와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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