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가 더 나올듯"..반쪽 개원에 학원가 불만

방준혁 2021. 1. 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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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4일)부터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는 시간대별로 9명 이하로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허용됐습니다.

소규모 학원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지만, 상당수 학원들은 반쪽짜리 개원이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학원가.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수도권 학원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되면서 한 달 만에 수업이 재개된 것입니다.

<학원 관계자> "(수업) 시간 맞추느라고 굉장히 선생님들이 힘들어하셨는데, (조정이) 안되는 학생들은 영상 올려준 걸로…"

완화된 조건에 따르면 시간대별로 최대 9명까지만 같은 학원 안에서 수업할 수 있고, 밤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했고, 내부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차라리 비대면이 낫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미술 학원 관계자> "학생들 네다섯 명 (수업) 하면 하루에 10만 원 남짓 남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을 불러야 하니까 인건비가 더 큰 거예요."

중대형 학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학생 수가 많은 중대형 학원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여전히 상당수 학원들은 이렇게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학원 원장> "반이 서너 개 정도 되면 인원을 쪼개서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선생님 규모가 20명 넘어가니까…"

학원 업계가 학원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요구하는 분위기 속에 일부 단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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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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