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책위의장에 3선 홍익표 선임
이낙연호 남은 2개월 조율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은 4일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한정애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3선의 홍익표 의원(54·서울 중·성동갑·사진)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의 정책위의장 임명을 의결했다. 홍 신임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이낙연 대표가 대선 도전을 위해 당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올해 3월까지다. 앞으로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정부·여당의 정책 조율과 입안을 총괄하게 된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은 당분간 겸직한다.
홍 의장은 노무현 정부 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2012년 국회의원 당선 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 수석부의장,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여당 정책위의장으로서의 첫 과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장은 오는 8일 종료되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중대재해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그동안 강조해왔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에 포함된 ‘50인 미만 사업장 법 적용 4년 유예’ 부칙에 대해선 “4년 동안 근로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고를 국회가 법으로 방치하는 것”이라며 “6개월 내지 1년 미만으로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무원에 대한 법 적용 포함 여부’에 대해서도 “공기업은 당연히 포함돼야 하고 정부 당국자는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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