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등 수도권에 1개월간 '긴급사태 선언' 조율중

이동준 2021. 1. 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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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수도권에 오는 9일부터 1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4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 4개 도·현(광역 지방자치단체)에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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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일 연속 3000여명대 / 일왕내외, 궁내청 관계자, 대기업 등 도쿄에 몰려 있어 가능성 높아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 2020년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카운트 다운’ 행사에 수천여명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에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했다. 시라베
 
일본 정부가 수도권에 오는 9일부터 1개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전날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3000명을 웃돌며 전날 3059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4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 4개 도·현(광역 지방자치단체)에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사태 선포가 검토되는 지역은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 등 간토(수도권)지역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특히 도쿄의 경우 일왕내외를 비롯한 가족, 궁내청 관계자, 국회, 대기업 등이 몰려있어 긴급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스가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이 검토 대상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지역에선 해당 광역 지자체의 장이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휴교, 이벤트 제한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초·중학교는 정상 운영될 거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가 선포되더라도 “초·중학교 일제 휴교는 지금으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순 및 하순으로 예정된 대학입학시험 역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긴급사태 선포가 검토되는 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는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8시 이후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와 주류 제공 음식점 영업 중단 등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사태 선포 여부는 대상이 된 4개 지역에서 최종 조율을 마친 뒤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해 이번 주 중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4만 2768명이며 사망자는 전날 31명 증가해 358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지난 2일 니시무라 경제 재생상을 만나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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