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곡과 함께 팬곁으로.. 코로나 시대에도 도전은 계속

대면 공연 없지만 컴백 가수 줄이어
정준일 '첫사랑'·정세운 '24'파트2 공개
걸그룹 (여자)아이들도 4집 들고 복귀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새 앨범 발매 알려
힙합 에픽하이도 '..이즈 히어 上' 내놔

코로나19 대유행이 해를 바꿔 1년 가까이 지속하며 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중가요계는 신곡을 내놓으면서 올해에도 도전을 계속한다. 사진은 이달 신곡을 내놓는 정준일과 정세운, 유빈 (왼쪽부터).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대중가요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셧다운(Shutdown·폐쇄)’해야 했다. 콘서트 등 대면 접촉을 일절 중단해야 했다. 해외 투어도 연기했다. 방송 활동에도 제약이 따랐다. 신곡을 발표했지만, 대중에게 알릴 길이 없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중가요계는 새해에도 도전을 계속한다. 가수들이 새로운 노래를 들고 돌아온다. 여전히 가수로 여기 있음을 알리고, 팬들과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다.

 
정준일이 5일 새 디지털 싱글 ‘첫사랑’을 발표한다. ‘첫사랑’은 지난 9월 발표한 앨범 ‘서머 인.(Summer Inn.)’ 이후 정준일이 4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정준일 특유의 짙은 감성과 여운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와 별개로 정준일은 지난해 12월부터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뉴욕 브이로그 ‘둠(DOOM)’ 시즌2를 공개했다. 앞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는 첫 번째 뉴욕 브이로그 ‘둠(DOOM)’을 공개한 바 있다.

하루 뒤에는 정세운이 정규앨범 ‘24’ PART 2를 공개한다. 지난해 7월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 ‘24’ PART 1의 후속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인 더 다크(IN THE DARK)’를 포함해 ‘:m(MIND)’ ‘파인(FINE)’ ‘두 두 두(DoDoDo)’ ‘숨은 그림 찾기’ ‘비 어 풀(BE A FOOL)’까지 6곡이 수록된다. 정세운은 이번 앨범 전곡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작사와 프로듀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인 더 다크’ 또한 정세운이 직접 작사, 작곡에 힘을 보탰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오는 11일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미니앨범 4집 ‘아이 번(I burn)’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3집 ‘아이 트러스트(I trust)’에 이은 ‘아이(I)’ 시리즈 네 번째 앨범이다. 앨범에는 ‘화(火花)’를 비롯해 ‘한(寒)’ ‘문(MOON)’ ‘웨어 이즈 러브(Where is love)’ ‘로스트(LOST)’ ‘달리아(DAHLIA)’까지 6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화’는 이별 후 감정을 불과 꽃의 ‘화’라는 중의적인 소재로 표현한 곡이다. 더불어 ‘한’은 리더 소연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의기투합한 곡이다.

걸그룹 ‘원더걸스(Wonder Girls)’ 출신으로 이제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유빈은 13일에 컴백한다. 유빈은 최근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새 앨범 발매를 알렸다. 이미지에는 유빈이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들에 둘러싸인 채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빈은 2007년 원더걸스 래퍼로 데뷔했다. 이후 ‘숙녀’ ‘땡큐 쏘 머치(Thank U Soooo Much)’ ‘무성영화’ 등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기획사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유쾌하고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인 싱글 ‘넵넵(ME TIME)’을 공개했다.

18일에는 힙합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2CD로 구성된 정규앨범 10집 중 첫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상(Epik High Is Here 上)’을 발매한다. 해당 앨범은 ‘상(上)’과 ‘하(下)’로 구성된 앨범이다. 먼저 공개되는 ‘상’ CD에는 10곡이 수록된다. 이번 음반은 2019년 3월 발표한 ‘슬립리스 인(sleepless in) __________’ 이후 에픽하이가 1년 10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에픽하이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슬립리스 인 __________’ 타이틀곡 ‘술이 달다’로도 발매와 동시에 전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