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CEO 언택트 시무식.."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혁신 기업 전환하자"

김은지 2021. 1. 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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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CEO가 신년사를 통해 '탈통신'을 2021년 공동 화두로 꼽았다.

이통 3사 모두 포화된 통신 사업 대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필두로,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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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온택트 시무식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신년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구현모 KT 사장이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CEO가 신년사를 통해 '탈통신'을 2021년 공동 화두로 꼽았다. 이통 3사 모두 포화된 통신 사업 대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필두로,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 3사 CEO는 4일 온라인 시무식을 갖고 탈통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년사를 임직원에 전달했다.

우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사가 참여한 'SK ICT 패밀리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SKT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전송 솔루션인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양방향 참여형 중계로 진행됐다.

구현모 KT 사장도 이날 직원 50여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메시지를 전달했다. 영상을 촬영한 장소인 '일상비일상의틈'은 지난해 9월에 문을 열어 MZ세대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고객을 만나는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캐주얼하게 소통하겠다는 황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이통 3사 CEO들을 AI혁신 등을 통해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올해 AI 사업의 전방위 확산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면서 "상황에 따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종 비즈니스간 초협력과 개방성도 역설했다. 그는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블랙스완'을 맞아 기민하게 대응했지만, 2021년에는 더욱 예상치 못했던 위험과 파고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현모 KT 사장은 올해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 전환과 아울러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특히, 디지코 전환과 관련해 완벽히 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 중심의 사고 전환 등 고객 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통신 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자고 주문했다. 그는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통신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이 주변에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교하게 세분화해 분석하고, 타깃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사장은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컨슈머 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 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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