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년사 키워드 '디지털 전환 ·ESG 경영'

김병탁 2021. 1. 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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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년사를 통해 본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는 '디지털 전환'이다.

정영채 사장은 "과거 10년간 자본의 크기가 금융투자업의 핵심 경쟁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자산의 크기와 활용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년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증권사도 올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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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도전에 맞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 중심,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 확산
사진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공동대표(각사 취합)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본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는 '디지털 전환'이다. 또한 여느 때보다도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업 경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 주요 증권사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의 경우 총 8번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총 7번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총 4번을 언급했다.

정영채 사장은 "과거 10년간 자본의 크기가 금융투자업의 핵심 경쟁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자산의 크기와 활용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일문 대표도 신설된 디지털플랫폼본부뿐 아니라 리테일·홀세일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현만 부회장도 디지털 전환이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증권사 유일하게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받는 등 디지털 기술 도입과 전환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B증권도 올해 디지털 혁신으로 Biz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현재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도전에 맞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투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한 신년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증권사도 올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증권사에도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 경영이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다.

KB증권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올해 목표로 고객의 신뢰를 위한 리스크, 내부통제 체계의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서스틴베스트 실시한 ESG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올해도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도 신년사에서 올해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영채 NH투증 사장도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과 만나는 프론트 조직 뿐 아니라 회사 내부 시스템도 이러한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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