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 등 18억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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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해 17억9600만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또 "(김 후보자가) 다양한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공수처의 성공적 출범(을 이끌 것)"이라며 "형사사법기관 간 견제·균형을 통한 권력 남용 방지, 부패에 대한 통제장치 확립이라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리를 실현할 막중한 과업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사청문요청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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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패에 대한 통제장치 확립 수행할 적임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해 17억9600만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부패에 대한 통제장치 확립이라는 과업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해 2월 대치동의 97.35㎡짜리 아파트 전세를 계약해, 12억5000만원의 전세권을 배우자와 절반씩 나누어 6억2500만원씩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월세 아파트에 대해서도 4000만원의 보증금을 신고했는데, 김 후보자 측은 이를 여동생과 공동계약으로 임차한 것이며 전체 보증금 7000만원 중 4000만원을 부담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권 다음으로는 예금 보유액 비중이 3억6346만원으로 높았다. 주식 등 유가증권은 1억675만원가량, 승용차는 2015년식 '제네시스380'이 2598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렇게 신고된 김 후보자 명의의 재산은 11억6219만3000원이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 6억2500만원과 예금 24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의 부친은 예금 851만3000원, 장남은 예금 65만8000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1966년생인 김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대 법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에는 제31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1기)에 합격했다.
1992년부터 3년간 공군법무관 생활을 마친 김 후보자는 1995년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현 서울북부지법) 판사로 임관해 3년간 법관생활을 한 뒤 법복을 벗었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법률사무소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초대 사무차장을 지낸 김 후보자는 1999년 10월 최초로 특별검사 제도가 도입되는 계기가 된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서 특별수사관으로 임용됐다. 2010년 헌법재판소에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된 이후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2020년 2월부터는 선임헌법연구관 겸 국제심의관직에 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 겸 국제심의관으로 재직하면서 헌법정신에 따른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수호의지를 밝히고,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헌법적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수처에 대해 "선진 형사사법기구의 전범(典範·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으로서의 공수처"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후보자가) 다양한 경험과 법률적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공수처의 성공적 출범(을 이끌 것)"이라며 "형사사법기관 간 견제·균형을 통한 권력 남용 방지, 부패에 대한 통제장치 확립이라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리를 실현할 막중한 과업을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사청문요청 취지를 밝혔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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