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해 도약 다짐한 기업들.. 정부, 규제혁파로 화답해야

2021. 1.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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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들이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사를 내놓았다.

관통하는 화두(話頭)는 고객 중심·혁신·위기 극복·지속가능한 미래·사회적 책임 등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경험 및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자"고 역설했다.

기업의 의지에 정부가 화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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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들이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사를 내놓았다. 관통하는 화두(話頭)는 고객 중심·혁신·위기 극복·지속가능한 미래·사회적 책임 등이다. 4일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없었지만 고객 중심,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경험 및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자"고 역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회장 취임 후 처음 낸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고객 중심의 품질 혁신을 주문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집요한 마음으로 고객 감동을 완성해 LG팬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SK 회장도 사회적 책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신년사를 내놓은 바 있다.

신년사에는 올해 경영전략의 근간이 담겨있다. 주요 그룹의 신년사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장환경이 격변하고 있음을 전제하면서 새로운 도약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수 눈에 띈다. 이처럼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으나 문제는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우리의 기업환경이다. 불필요한 규제, 후진적 노동시장, 반기업 정서 등이 최대 걸림돌이다. 안 그래도 엄혹한 상황인데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이중 삼중의 규제법안들까지 무더기로 입법화되고 있다. 정부가 기업을 격려하면서 도전을 북돋울 환경을 조성해도 모자랄 판인데 오히려 반대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새해 우리 기업들의 도약의지는 든든하다. 올해 우리 경제가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다만 정부의 정책이 받쳐줘야 실현이 가능하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기업과 정부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성과가 나타난다. 이제 정부가 화답해야 한다. 과감한 규제 혁파, 기업 기살리기 등으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정부와 기업의 일치된 마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기업의 의지에 정부가 화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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