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자 1116명, 전날보다 8명 늘어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1.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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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호송차량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누적치)는 1천1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8명, 이날 0시 기준보다는 1명 늘었다.

방역당국과 달리 그동안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동부구치소 출소 후 나흘 만에 확정 판정을 받은 출소자를 전국 교정시설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부터 통계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누적 확진자도 1명 늘었다.

통계에 새로 반영된 확진자 외에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중 1명은 제주교도소 직원이다.이 직원은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하다. 나머지 6명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지난 2일 진행된 동부구치소 5차 전수조사에서 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7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새로 통계에 반영됐다.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차 전수조사 결과 확진자 6명이 추가되고 출소자 1명이 새로 반영되면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69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법무부가 집계하지 않는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의 가족·지인(21명)까지 더하면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90명이다. 법무부와 달리 방역당국은 이들까지 모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다.

동부구치소는 5일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교정시설에 격리 수용 중인 수용자는 모두 988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09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 서울구치소 1명 등이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5일 오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집단 발생 관련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6차 전수조사 준비사항과 수용자 처우 관련 사항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고층빌딩형 교정시설인 수원구치소를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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