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車 내수, 18년만 호황..전체 판매량 '728만대'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2021. 1.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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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2020년 성적표는 내수와 수출에서 확연히 엇갈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가운데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은 700만대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다만 내수는 전년(153만3166대) 대비 4.8% 증가하며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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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글로벌 수요 위축..수출 물량 17% 급감
내수 160만대↑ 2002년 이후 처음..1등 그랜저
'더 뉴 그랜저'. 연합뉴스
국산차의 2020년 성적표는 내수와 수출에서 확연히 엇갈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가운데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은 700만대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그러나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반사이익을 차 업계가 보기도 했다. '차박'(자동차+숙박)의 유행에 따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선전, 신차 효과 등으로 2002년 이후 18년 만에 국내 판매 16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지난해 판매량은 국내 160만7035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567만6880대 등 총 728만3915대에 달했다.

전체 판매량을 2019년 상황과 대비하면 현대차(-15.4%), 기아차(-5.9%), 한국GM(-23.1%), 르노삼성(-34.5%), 쌍용차(-20.6%) 등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다만 내수는 전년(153만3166대) 대비 4.8% 증가하며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쌍용차를 제외한 4개사의 전년 대비 내수 판매가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는 2002년(79만4대) 이후 최다인 78만7854대를, 기아차는 역대 최다 기록인 55만2400대를 각각 판매하며 기염을 토했다. 차종별 판매 기록도 쏟아졌다.

현대차의 그랜저는 1986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역대 최다인 14만5463대가 팔리며 4년 연속 내수 1위·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이 5만6150대 팔리는 등 총 10만8384대가 판매돼 '10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기아차에선 K5가 8만4550대 팔리며 'K 시리즈'의 흥행 기록(15만6866대)를 새로 세웠다.

올해도 내수 '톱10'은 1위 그랜저에 이어 포터(9만5194대), 아반떼(8만731대), K5, 쏘렌토, 쏘나타(6만7440대), 팰리세이드(6만4791대), 카니발(6만4195대), 봉고Ⅲ(6만1906대), 싼타페(5만7578대) 등으로 모두 현대·기아차로 채워졌다.

한국GM은 레저용 차량(RV)인 트래버스와 상용차인 콜로라도가 전년 대비 각각 379.2%, 291.7% 늘며 내수 판매가 8.5% 증가했다. 다만 스파크(-18.5%), 말리부(-46.5%), 카마로(-50.8%), 전기차인 볼트 EV(-60.9%) 등은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M6와 소형 SUV XM3 등 SUV 라인업이 내수 시장을 이끌며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작년 11월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인 QM6가 내수 판매의 절반에 달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8만7천888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다만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차 출시로 하반기부터 판매가 재작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하지만 해외 판매에선 5개사 모두 역성장하며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현대차(295만5660대)와 기아차(205만4937대)의 해외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19.8%, 8.7%씩 감소했다. 한국GM은 62만6528대로 26.0% 감소했고, 쌍용차도 1만9528대에 그치며 28.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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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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