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절반 이상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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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대해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하반기(7~12월) 오염수 탱크의 포화(137만 t)를 앞두고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줄곧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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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2%에 그쳤다. ‘바다 방류 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86%에 달했다.
응답자의 67%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10년간 정부 대응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가한다’는 답은 20%에 불과했다. 특히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조차 56%가 정부 대응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 12월 두 달간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2126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일본 정부는 내년 하반기(7~12월) 오염수 탱크의 포화(137만 t)를 앞두고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줄곧 추진해 왔다. 탱크의 추가 건설보다 바다 방류 비용이 훨씬 싸고, 더 이상 동일본 대지진의 멍에에 갇히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작용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주민, 세계 환경단체들은 삼중수소 등 발암물질 등을 그대로 방류하는 결과가 된다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은 이달 18일 2021년 정기국회 소집 전까지 바다 방류를 결정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원전 운영 주체인 도쿄전력이 반발하는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일정 부분 보상을 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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