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그] 숨 막히는 정적?..감독이 지시하는데 등 돌려 외면한 외국인 선수

박진형 작가,최희진 기자 2021. 1. 4. 1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보는 이들도 침을 꿀꺽 삼키게 하는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선두권 맞대결. 양 팀의 특급 외국인 선수인 케이타(KB손보)와 알렉스(우리카드)의 화력전으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케이타의 막강 공격력을 의식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한 발 더 움직이는 '빠른 수비'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KB손보의 공격력은 우리카드의 수비력을 앞서갔습니다. KB손보의 막강 서브에 우리카드는 '4인 리시브 작전'으로 대응했지만, 이 또한 역부족했습니다. 그러다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의 리시브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타임아웃으로 호출해 일갈했습니다.

알렉스는 신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휙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 순간 주변 동료선수들이 당황해 잠시 침묵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 알렉스는 “경기가 안 풀려 스스로 화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 감독은 “감정대로 다 표출하는 선수는 우리 팀에 필요 없다”라며 알렉스의 돌발행동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리카드 작전시간에 펼쳐진 신영철 감독과 알렉스의 아찔한 신경전(?)을 〈스포츠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글·구성: 박진형 / 편집: 한만길)     

박진형 작가,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