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 기준 521명..교회·요양시설·구치소발 확진 속출(종합)

유재규 기자 2021. 1. 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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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127명 추가..누적 1073명
거리두기 단계·전국 특별방역대책 17일까지 연장
4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202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4일 하루 동안(오후 6시 기준) 521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7개 광역단위 가운데 대전·세종지역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3일) 같은 시간대 기준인 812명보다 291명 줄어 확진자수가 다시 세자릿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159명, 서울 155명, 인천 46명, 충북 28명, 대구 25명, 강원 23명, 경남 19명, 경북부산 15명, 충남 13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 9명, 제주 5명, 전북 4명, 울산 3명, 전남 2명 등이다.

서울지역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발(發) 확진자는 127명(전날 121명,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돼, 여전히 확산세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1월27일 첫 확진자(직원가족 1명) 발생 이후 현재까지 1073명으로 파악됐다. 단일집단 감염으로 최다 규모다.

집단감염은 아니지만 서울 동부구치소와 비슷한 사례로 제주교도소 내 직원 1명이 4일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즉각 전수조사에 나섰다.

해당 확진자의 최초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며 그와 밀접접촉 했다고 판단되는 같은 부서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직원이 재소자와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업무를 하지 않아 실제 접촉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교회와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대구 동구 봉무동 광진중앙교회에서 선교사와 교인 등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동구보건소 방역기동팀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소재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 신도, 교회 목사 등 누적 확진자는 총 106명으로 늘어났다.

일일 확진자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2월29일 1명 → 1일 8명 → 2일 23명 → 3일 46명 → 4일 28명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29일 해당 교회의 신도(40대·여성)가 첫 확진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은 지난달 13~31일 교회 예배자뿐만 아니라 방문자까지 집중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곳의 신도수는 1000여명에 달하며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추가로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남 아산지역에서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교회연수 관련된 확진자가 이날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아산 216~230번으로 분류된 확진자들은 지난해 12월31일 수원시 권선구 소재 한 교회에서 열린 연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해당 교회연수 내 함께 있었던 강원 강릉 115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릉 확진자에 대한 최초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지역은 현재 교회 3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하루 동안 동구 '광진중앙교회' 8명, 수성구 '성덕교회' 4명, '큰샘교회' 2명 등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천지역은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46명으로 집계됐는데 집단감염이 나온 교회,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들이 포함됐다.

인천 남동구 소재 한 교회에서 1명, 계양구 요양병원에서 4명, 서구 요양원 1명 등으로 각각 발생했다.

지난해 12월14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관련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모두 동일집단 격리중인 환자들이다.

또 광주 '효정요양병원'에서도 지난 2일부터 첫 확진자가 비롯된데 이어 이날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1.1.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앞서 지난 2일 정부는 전날 밤 12시 종료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5인이상 사적(私的)모임 집합금지'를 담고 있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전국으로 확대, 17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군(軍)도 마찬가지다.

국방부는 4일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정부 방침을 고려해 군 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11월27일부터 시행된 장병에 대한 휴가·외출 통제 조치는 당분간 계속된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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