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우주의 기운' 한반도에 집중, 대전환의 시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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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신년사에서 "우주의 기운"을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영상을 통해 공개한 통일부 시무식 신년사에서 "(할리우드 영화) '토르'를 보면 9개의 세계가 일렬로 정렬할 때 우주의 기운이 강력하게 또 강대하게 집중되는데 이를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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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영상을 통해 공개한 통일부 시무식 신년사에서 “(할리우드 영화) ‘토르’를 보면 9개의 세계가 일렬로 정렬할 때 우주의 기운이 강력하게 또 강대하게 집중되는데 이를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스스로 의지와 노력으로 다시 한 번 평화의 봄을 불러올 수 가능성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마침내 기회의 시간이 오고 있다”고 했다. 금명간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한 8차 당 대회에서 나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이 이달 집중돼 있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우주의 기운’까지 거론하며 지나친 낙관론을 펼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상반기에 남북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제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며 “새해에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가 비핵화 협상에서 좀 더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혔던 북한도 유연한 태도를 취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는 다시 또 굴러가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서해 우리 국민 피격 사건에 대해 북측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했고 (10월)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는 김 위원장이 직접 유화적인 대남 메시지를 발신했다”며 이를 “작지만 남북관계의 진전과 정세의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측면”이라고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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