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TV업체 'TCL' 미국서 퇴출 가능성..삼성·LG 반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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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TV 제조사인 TCL이 미국 대형 유통 매장에서 속속 사라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베스트 바이서 TCL TV 재고 부족美 제재 검토 영향?━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일부 매장에서 중국 TCL TV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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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국토안보부가 TCL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을 강제 노역에 동원한 것으로 판단해 제재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TCL은 아직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차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직무대행은 "TCL이 모든 TV에 '백도어'를 설치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제재를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중국 견제 차원에서 TCL을 제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들린다. 최악의 경우 TCL은 전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TCL 자회사인 CSOT는 일본 JOLED와 손잡고 OLED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뿐이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상반기에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매장의 TCL TV 감소는 유통 문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며 "실제 제재 여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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