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아동학대 사건에 분노..공감 확산

황대훈 기자 2021. 1. 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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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생후 16개월 아동 정인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애도와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시태그 캠페인에 유명 연예인들도 동참하면서 해외로도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모에게 상습적인 학대를 당한 끝에 지난 10월 13일 세상을 떠난 정인이. 

지난 주말 언론보도로 사건이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사회적 반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챌린지가 온라인으로 확산됐고, BTS 지민 등 유명 연예인이 동참하면서 해외팬들도 영문 해시태그를 달고 추모 물결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양부모를 살인죄로 처벌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3만명을 넘겼는가 하면,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법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도 살인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라는 성명을 내고, 인력과 예산을 늘려 아동학대사건 초동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건 초기 부실한 대응을 한 담당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한 때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아동학대 형량을 두 배로 늘리고, 신변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등의 아동학대방지법안을 앞다퉈 내놓았습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다음 주 재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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