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도권 학원 운영 가능..'9명 이하' 수업
[EBS 저녁뉴스]
오늘부터 수도권 학원에 대한 제한적인 대면 수업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등록된 학생 규모를 생각하면 학원 운영이 사실상 어렵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문을 닫아야 했던 수도권 학원이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한 건물에서 최대 9명까지만 수업이 가능합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학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또, 8m2당 1명만 들어가는 등 거리두기 공간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정부는 방학 중 돌봄 공백을 고려해 학원 운영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 / 중앙사고수습본부 (지난 2일)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기능들의 역할들을 하고 있던 학원들의 기능들이 소진됨에 따라서 가정의 부담이 너무 커지는 점을 고려해…"
학원들은 대면 수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조치가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학원법에 따라 학원 수강생은 기본적으로 10명 이상이고, 수강생 규모가 수백 명이 되는 학원도 있어 '건물당 9명 이하' 기준을 지키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수도권 A학원장
"저희는 열 수가 없어서 아예 못 열었어요. 비대면 하고 있어요. 똑같이 교습비를 내는데 누구는 대면교육하고 교습비를 받고 누구는 비대면해서 교습비를 받아요. 그 학생들 다 돌리기도 시간이 안 나와, 시간표가…"
한국학원총연합회는 '강의실 또는 수업당 인원 제한'으로 지침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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