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더 멀리 보고 밝게 살피겠다"..신년 비대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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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4일 신년기지회견에서 "더 멀리 보고 밝게 살피겠다"는 뜻의 '원견명찰(遠見明察)'이란 사자성어를 내세웠다.
은 시장은 이날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성남 너머 성남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뻗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 1일 모란역에 있는 성남시 노동자 쉼터에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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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시장은 이날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성남 너머 성남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뻗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 아시아실리콘밸리, 교통·환경·복지 등을 올해 주요 시정 운영방향으로 꼽았다.
우선 지난 1일 국내 처음으로 시행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와 관련해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 등을 일하는 시민으로 규정하고 노동자만이 아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호와 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해 뻗어 나가는 힘찬 걸음이 계속된다”며 관련 사업들을 강조했다. 은 시장은 연면적 8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이 올 12월 설계를 마친다며,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도 하반기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등 성남을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웃 지자체와 공동 대응을 위한 성남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 지침 마련과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도 강조했다.
경제 방역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도 내세웠다. “지난해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으로 1300억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조기에 완판됐다”며 “올해 역시 일반발행액 2000억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기능 강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판교역 청년지원센터 2호점 개소 △성남형 청년 뉴딜 일자리 사업 등을 열거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 1일 모란역에 있는 성남시 노동자 쉼터에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은 시장은 최근 이 모 전 비서관이 선거 캠프 관계자 27명의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육참골단(肉斬骨斷) 하는 자세로 공익신고자로서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육참골단은 ‘상대가 자신의 살을 베게 하면서 상대방의 뼈를 자른다’는 뜻이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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