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북극발 한파..8일 아침 경북북부 -20도, 대구 -14도 강추위 예상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대구, 경북에 강추위가 찾아온다.

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닷새 동안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예보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경북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특히 8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북북부지방 영하 20도 이하, 경북내륙지방 영하 15도 안팎, 대구 영하 14도 안팎까지 하락할 것을 보인다.

또 낮 최고기온의 경우에도 7일 대구 영하 6도, 경북북부지방 영하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이상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최근 동아시아와 베링해 사이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지면서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쪽으로 빠르게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기 상층에선 차가운 공기의 저기압이 정체, 회전하면서 영하 50도 안팎의 강한 한기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동시에 대기 하층에선 북쪽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해 한반도에 한파가 몰아친다는 분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번 겨울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한랭질환과 동파 사고, 농작물 냉해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대구와 경북 내륙엔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6일 새벽부터 10일까지 최대 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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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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