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 초강력 대응 나선다

박준배 기자 2021. 1.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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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효정요양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초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 5개 구청이 취약시설 전담제를 실시해 직접 방역수칙 계도·점검에 나서고 요양시설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 확인 시 시설주와 종사자를 엄정 처벌하기로 했다.

광주 5개 구청이 지역 268개 취약시설에 대한 전담제를 실시해 더욱 세밀하게 방역수칙을 계도하고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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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구청, 268개 감염 취약시설 전담제 실시
방역수칙 위반시 시설주·종사자 강력 처벌
이용섭 광주시장이 4일 오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김용집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민관공동대책위원, 요양시설협회장, 주요 병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대책위는 방역수칙 위반 확인시 위반한 시설주와 종사자에 대해 강력 처벌하고 온정주의로 처리할 경우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광주시 제공)2021.1.4/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효정요양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초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 5개 구청이 취약시설 전담제를 실시해 직접 방역수칙 계도·점검에 나서고 요양시설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 확인 시 시설주와 종사자를 엄정 처벌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4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광주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광주 공동체가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민관공동대책위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자치구청장, 민관공동대책위원, 요양시설협회장, 주요 병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광주 5개 구청이 지역 268개 취약시설에 대한 전담제를 실시해 더욱 세밀하게 방역수칙을 계도하고 점검키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 확인시 위반한 시설주와 종사자에 대해 부시장 주재 엄정처벌위원회를 통해 강력히 처벌하기로 했다.

일선 구청 등이 방역수칙 위반자를 온정주의로 처리할 경우 시는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격리지를 이탈한 사람에 대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인요양시설협회와 장애인생활시설협회 등은 현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다른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집중 계도키로 했다.

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요양병원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9명과 입소환자 등 53명이 이틀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1.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시는 지난해 12월21일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해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타 시설 방문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12월24일에는 시설 입소자 면회 금지, 외부인 출입통제, 종사자는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타 시설 방문과 사적 모임 금지, 2주마다 PCR진단검사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더 강화했다.

하지만 방역수칙 강화에도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요양원과 요양병원 2곳에서 입소자 77명이 확진됐다.

입소자는 완전 격리돼 있는데다 나이가 많고 스스로 타인과 거리 두는 게 불가능해 외부로부터 종사자와 의료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한 참석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종사자나 의료진은 매우 높은 직업의식과 윤리관,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고 수준의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반기 중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가 큰 고비"라며 "참석한 관계기관이 취약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면밀하게 방역대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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