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로미상 확진자, 조사 결과 상당 수가 '인터콥발'

손연우 기자 2021. 1. 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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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에서 그동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확진자들 중 상당 수가 인터콥발 감염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울주군 소재 A교회와 교회 소모임을 가졌던 B문화 공간 관련 확진자 26명이 모두 인터콥발 확진자라는 사실이 지난 3일 밝혀졌다.

그러면서 "인터콥발 감염 경로가 복잡하지만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중수본이 함께 조사 중이기 때문에 감염원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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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소모임발 26명 중 1명 상주 방문 확인
시 "인터콥발 감염원, 끝까지 밝혀낼 것"
울산지역에서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9일 울산 중구 인터콥 울산지부 출입문에 일시폐쇄 명령서가 붙어 있다. 이날 울산시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집합금지를 명령하는 행정조치 제34호를 발령했다. 2020.12.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 지역에서 그동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확진자들 중 상당 수가 인터콥발 감염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울주군 소재 A교회와 교회 소모임을 가졌던 B문화 공간 관련 확진자 26명이 모두 인터콥발 확진자라는 사실이 지난 3일 밝혀졌다.

확진자 26명 중 1명인 울산567번이 지난해 11월 27일 부터 28일까지 상주열방센터를 방문한 뒤 확진됐으며 이후 567번과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당초 567번은 B문화 공간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과 가족 외에는 접촉자가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확진자가 상주열방센터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567번이 상주열방센터 방문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보건당국은 "당시에는 상주열방센터와 인터콥 울산지부 관련성 등에 대해 전혀 드러난게 없는 상황이어서 인터콥 관련 조사가 진행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상주열방센터 방문자 명단(1차 22명, 2차 72명)을 확보하고, 중복 인원을 제외한 74명을 대상으로 GPS추적 등 조사에 나섰다"며 "정확한 감염원을 밝히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74명 중 63명이 검사를 마쳤고, 이 중 10명 확진됐으며 나머지 11명은 검사 전"이라며 "11명(남구 3명, 동구 4명, 북구 1명, 울주군 3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오늘 내일 중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콥발 감염 경로가 복잡하지만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중수본이 함께 조사 중이기 때문에 감염원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는 행정조치 제 34호·35호를 발령하고 '상주 BTJ열방센터나 인터콥 울산지부를 다녀간 사람들은 3일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검사 기한이 하루 지난 가운데 아직 검사 전인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내용을 인지했는지 등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yw07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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