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윤석열' 담는 ARS 조사..이재명은 전화면접서 우세
이재명 6개·윤석열 3개 우위..이낙연과 3강 구도
이재명 전화면접, 尹 자동응답서 강세..'샤이 요인'
"조사 방법 차이가 응답자 속내 끌어내는데 영향"
"자동응답에서 좀더 솔직하게 의견 밝히는 특징"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새해를 맞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가 조사 방식에 따라 선두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4일 뉴시스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주요 일간지 및 방송사에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9개를 분석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6개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3개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오차범위 안팎에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강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총장은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전화면접(CATI) 방식에서 강세를 보였다.
윤석열, 처음으로 30% 지지율 넘겨…ARS 조사서 강세
뉴시스-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5.6%)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총장은 25.1%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20.0%, 이 지사는 19.8%였다.
둘 모두 유선(20%), 무선(80%) ARS로 실시된 여론조사로 설문 응답시 조사원을 거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데일리안-알앤써치가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8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 3.7%)으로 한 여론조사 역시 윤 총장이 23.5%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21.2%, 이 대표는 19.3%였다. 이번에는 100% 무선 ARS로 조사가 진행됐다.
이재명, 전화면접서 우위…9곳 중 6곳
MBC-코리아리서치의 12월 29~30일 조사(만18세 이상 남녀 353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28.5%)에선 이 지사가 20.8%, 윤 총장 18.2%, 이 대표 17.5%였다.
KBS-한국리서치의 12월 27~29일 조사(만18세 이상 남녀 346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28.9%)에서 이 지사는 21.7%, 이 대표는 16.9%인 반면 윤 총장은 13.8%로 뒤쳐졌다.
SBS-입소스의 12월 28~30일(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15.1%)에서는 이 지사 23.6%, 윤 총장 18.5% 이 대표 16.7% 순이었다.
MBC와 KBS는 무선 전화면접 100%, SBS는 유선(10%)·무선(90%) 혼용 전화면접이 이뤄졌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의 12월 28~30일 조사(만18세 이상 남녀 4519명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21.1%, 무선 전화면접조사 100%)에서도 이 지사는 26.2%로 강세였다. 이 대표는 18.6%, 윤 총장은 15.3%였다.
조선일보-칸타코리아의 12월 27~29일 조사(만18세 이상 남녀 10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8.5%, 무선(80.2%)·유선(19.8%) 전화면접조사)에서 이 지사 18.2%, 이 대표 16.2% 윤 총장 15.1% 순이었다.
한겨레-케이스탯리서치의 12월 27~29일 조사(만18세 이상 남녀 4149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율 24.4%, 무선 전화면접 100%)에서 이 지사 23.8%, 윤 총장 17.2%, 이 대표 15.4%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 따라 선두 엇갈려…尹 지지하는 '샤이 보수' 영향
2016년 미 대선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샤이 트럼프'(Shy Trump) 현상처럼 자신의 평판 등 여러가지 이유에서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기 주저하는 '샤이 윤석열'층이 자동응답인 ARS 조사에서는 비교적 솔직하게 윤 총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다는 것이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조사 방법의 차이가 응답자들의 속내를 끌어내는 데 영향을 준다. 자동응답의 경우 자기 기입식이다 보니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만, 전화면접 방식에서는 소수 의견이나 불편한 속내를 밝히길 꺼려한다. 이를 샤이 요인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배 전문위원은 "최근 우리 조사에서도 전화면접 방식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걸쳐있고, 무당층이 30% 정도로 나오는 것도 그런 차이에서 기인한다"며 "각각의 고유한 방법론의 특징일 뿐 어떤 방식이 더 정확 또는 적합하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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