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올해 도정 목표는 '방역과 경제'"

강원CBS 강민주 PD 2021. 1.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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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신년인터뷰
"지난해 코로나19, 폭우 등으로 '재난대응 도정'"
"국제청소년 동계스포츠 대회 1년 연기".."2024 청소년동계올림픽 북한과 함께 할 수 있길"
"레고랜드, 올 7월 테마파크 부분만 공사 완료".."컨벤션센터는 코로나로 규모 줄어"
"올해의 사자성어는 '응변창신',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극복하길"

■ 방송 : 강원CBS<위클리오늘>(13:05~13:30)
■ 제작 : 강민주 PD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강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민희
■ 대담 :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윤경> 위클리오늘에서는 2021년을 맞아 신년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새해 첫날 만나볼 분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인데요, 지난해까지 추진해 오신 현안을 정리하고, 올 한 해 구상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짚어보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문순>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윤경> 2021년 1월1일 첫 신년인터뷰 주자로 오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최문순> 희망찬 신년새해 첫날입니다. 우리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그리고 CBS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한 분 한 분께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 도민들께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생이 너무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물러가고, 도민 여러분께서 평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윤경> 기운차게 해주시니까 새해 첫날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지난해를 한 번 돌아볼게요. 지난해 강원도정의 핵심 가치는 '평화' 또 핵심 목표는 '경제 활성화'였습니다. 코로나로 모든 경제와 일상이 멈추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지난해 도정을 평가해 보신 다면요?

◆최문순> 저희들은 남북 간의 평화를 비롯해서 노사 간의 평화, 모든 삶의 평화를 도정의 목표로 삼았는데 결과는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 도정은 말 그대로 코로나 도정, 재난대응 도정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기도 했고 그 외에도 산불, 폭우,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독감 이런 것들이 한 번에 몰려와서 이것들을 막아내고, 도민들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고요. 또 이것으로 인해서 경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만 기분 좋은 일들이 몇 가지 있다면, 동해 북부선 철도가 결정이 됐고, 제천에서 영월 들어가는 고속도로도 결정이 됐습니다. 그런 몇 가지 기분 좋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박윤경> 말씀을 들어보니까 지난 한 해가 정말 힘들었던 한 해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짚고 가야 할 부분이 강원도는 국방개혁에 따른 접경지역 문제나 폐광지역의 문제들은 생존이 걸려 있다 보니까요, 현재 진행사항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최문순> 국방개혁 문제는 국가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과 우리 도에서 가능하면 군 장병들이 DMZ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계속 하고 있는데, 실제로 군대를 가는 자녀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 공백지대를 메우기 위해서 DMZ 관광을 열어야 되겠다고 해서 강원관광재단을 출범시키고요, 그곳에 케이블카도 건설 중에 있고 그밖에 여러 가지 관광 루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특히 접경지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많이 번져있어서 이점이 아직까지 관광을 활짝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폐광지역은 마찬가지로 스키장이 문을 닫고 또 카지노가 문을 닫아서 굉장히 평화지역보다 더 어려운 지역입니다. 저희들이 여러 가지 정책을 내고 있습니다만 당장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가능한 빨리 코로나를 잡는 것이 이 지역을 다시 잡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그렇다면 2021년 새해에는 강원도가 어떤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게 될까요?

◆최문순> 저희들이 이제 작년 말부터 예산과 정책을 다시 짜고 있는데 역시 '방역'과 '경제'가 핵심이 되겠습니다. 워낙 코로나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을 지키는 것, 도민들의 경제를 지키는 것이 도정의 목표로 설정이 되어 있고 내년도 예산이나 정책이 모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방역과 경제'로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2021년 내내 코로나가 지속된다고 보고 도민들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지금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능력이 많지 못합니다. 시설, 장비, 인력이 필요한데 이게 급박하게 대비하다보니까 아직까지 충분하지 못해서 올해는 시설, 장비,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상시적으로 진단검사해서 무증상 환자를 빨리 발견해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강원도 같은 경우는 관광을 많이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방역과 관광은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최문순> 그렇습니다. 두 개가 길항 관계에 있죠.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이 바로 우리 강원도였습니다. 관광이 끊기니까 해외 관광, 국내 관광이 동시에 끊겨서 엄청난 타격을 받았죠. 다행히 지금은 국내 관광이 살아나면서 조금 회복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광의 트렌드가 급격하게 바뀌어서 저희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냐하면 국제 관광이 국내 관광으로, 자연을 즐기는 관광이 컨텐츠 중심 관광으로 그 다음에 단체관광이 가족 관광, 개인 관광으로 변화했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큰 변화에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고 해서 강원관광재단을 만들어서 전문가 집단이 빨리 일에 적응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박윤경> 혹시 그 밖에 올해 강원도에서 주력하실 사안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최문순>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진전이 있는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진입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횡성에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서 이미 시판을 시작했고요, 삼척을 중심으로 액체 수소 단지가 올해는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춘천에 수열 에너지와 빅데이터 단지도 올해 일부 착공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성과를 내고, 조금 있으면 도민들께서 직접 눈으로 보실 수 있게 됩니다.

◇박윤경> 예전에 지사님과 국제청소년 동계스포츠 대회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는데 1년 미뤄졌어요.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최문순> 코로나 때문에 1년 연기 됐습니다. 연기되긴 했지만, 예산도 확보되어 있고 시설장비들이 다 준비되어 있는 상태여서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면 한 해 늦어도 같은 시기에 열면 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2024 청소년 동계 올림픽'입니다. 이게 이름이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입니다. 남북이 같이 주최를 해보라고 해서 IOC에서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으로 이름을 지어 줬습니다. 원래 올림픽 이름은 도시 이름으로 짓기로 되어 있는데 도 이름으로 짓는 것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북한하고 잘 접촉이 안 돼서 우리끼리 조직위원회를 이미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나 북한하고 할 수 있는 일이 열려 있어서 일이 빨리 진행돼서 평창 동계 올림픽처럼 평화의 길이 다시 열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윤경> 북한과의 채널은 완전히 닫혀져 있는 상태인가요?

◆최문순> 지금 이제 북한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부의 접촉을 다 단절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대화의 채널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2024 청소년 동계 올림픽을 같이 열자는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윤경> 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그리고 레고랜드 사업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단 올해 개장은 어렵다고 전해졌죠?

◆최문순> 그렇습니다. 그러나 공사는 올해 7월에 완료가 됩니다. 지금 CBS에서도 보이는데요, 전체 70% 정도 공사가 완료됐고 탈 것은 80% 완료됐습니다. 그래서 외형은 거의 완공 됐습니다. 나머지는 내장 공사만 하면 되는데요, 7월 달까지 완공이 되는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때 전면개장을 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전면개장을 하려면 인원을 많이 뽑아야 하는데 인원을 많이 뽑았다가 문을 못 열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금 계획은 멀린에서 전문적인 판단을 해서 열게 되겠습니다. 후년 봄에는 어떻게든지 코로나가 진정이 돼서 열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도의 관심은 레고랜드가 문을 여느냐, 안 여느냐는 시간이 가면 저절로 열게 되어 있고 그 다음 단계의 투자입니다. 지금까지 멀린이 3천억 원 투자를 했는데 원래는 5천억 원이 넘는 투자가 약속이 돼 있어서 그 다음 단계의 투자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다음 단계 투자라면 어떤 부분들일까요?

◆최문순> 주변에 호텔도 추가로 짓고 추가 시설들입니다.

◇박윤경> 일단 그러면 올해 7월 완료라는 것은 테마파크 부분만 인가요?

◆최문순> 그렇습니다.

◇박윤경> 예전에 저희가 컨벤션센터 관련해서 레고랜드 오시는 분들의 주차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있었잖아요. 컨벤션센터가 통과가 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최문순> 컨벤션센터가 통과되지 않은 건 규모가 크지 않느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대규모 시설이 어려움을 겪으니까 규모를 줄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정부에서 권고를 했습니다. 저희들도 그 말에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코로나로 사람이 모이지 못하는데 크게 지어 놓으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안된다는 게 아니고, 저희들도 규모를 줄이자고 서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CBS 위클리오늘에 출연해 신년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강민주 PD
◇박윤경> 그리고 접경지역을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강원도 양돈농가의 피해가 급니다. 관련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실까요?

◆최문순> 지금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감염된 멧돼지들이 처음엔 경기도에서 철원으로 넘어와서 화천, 양구지역인 DMZ 부분에 있다가 계속 남하해서 지금 춘천 CBS 앞에까지 진출해 왔습니다. 이게 우리 강원도만 막아서 되는 게 아니고 경기도 쪽으로 따라 내려가고 있어서 가평에까지 와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지금 원주 앞에까지 와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무척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어서 우리 강원도에는 양돈농가가 많지 않지만, 충청도나 호남지역은 많아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강원도에서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14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멧돼지 진공, 일정 지역을 맷돼지 진공 상태로 만들자고 무제한 포획을 하고 있습니다. 홍천, 강릉, 양양, 횡성, 평창에서 무제한 포획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 면적이 넘고 험준한 산악 지형에다가 혹한기에 진행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노력을 해서 여기서 방어할 수 있는데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박윤경> 사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해서 저희도 재난 방송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상황이 워낙 장기화 되다 보니까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큰데 하루빨리 이런 상황도 해결이 됐으면 합니다.

오늘 약간 무거운 이야기들로만 진행이 됐었는데 강원도정에 있어서 칭찬이나 자랑하고 싶으신 분들도 분명히 있으실 거 같아요.

◆최문순>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재난 때문에 무거운데 그러나 좋은 일도 많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일은 강원도가 그동안 관광 산업으로만 먹고 살다보니까 기복이 심해서 타격이 오면 굉장히 휘청거렸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염원 중에 하나가 제조업을 가져야겠다는 거였습니다. 제조업을 가지려면 기술도 있어야 하고, 돈도 있어야 하고, 사람도 있어야 하고, 자본도 있어야 하는데 강원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작게 작게 시작을 해보자고 했었는데 이게 꽤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기자동차 양산을 시작했고 액화수소특구, 올해는 수소를 만들어서 수로 자동차를 굴리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 춘천에 수열에너지 특구도 착공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고요. 원격 의료, 정밀 진료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져서 지금 강원도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탓도 있고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이유도 있어서 작년 5월부터 늘기 시작해서 꾸준히 끊이지 않고 늘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모습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윤경> 그래도 자랑의 시간인데 너무 짧은 거 아닌가요?

◆최문순> 그리고 또 하나 더 기회를 주신다면 교통망이 완성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가 크고 넓다보니까 북부, 중부, 남부 이렇게 세 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북부는 이제 춘천에서 속초 가는 철도가 올해 착공합니다. 그 다음에 중부는 원주-강릉이 잘 진행되고 있고, 동해 북부선, 강릉에서 고성까지 올라가는 도로도 올해 착공합니다. 남부지역이 취약했었는데 남부지역도 제천에서 영월 가는 고속도로를 빨리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고속도로가 서울에서 춘천으로 오려면 굉장히 멀지 않습니까? 그리고 돈도 내야하고. 그래서 통행료를 내지 않는 고속도로를 뚫는데 그것도 올해 착공합니다. CBS 앞으로 해서 레고랜드 앞으로 해서 바로 진입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3~40분 내에 진입하는 도로가 되겠습니다.

◇박윤경> 그래요, 많은 변화들이 있겠네요. 인구 이야기를 하셔서 한 가지 생각난 질문이 있는데 지난해 육아수당 관련해서 논란이 있으셨습니다만 강원도의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 어찌됐든 현금성 지원이 근본적 대책은 아니라는 거에 동의를 하실 거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노력이 있어야 될까요?

◆최문순> 지금 그것도 자랑할 만한 건데요. 우리나라 인구에서 아기를 낳는 숫자가 줄고 있습니다. 그 줄어드는 속도가 대개 10%정도인데 우리 강원도가 줄어드는 폭이 제일 적었습니다. 2%정도 줄었습니다. 저는 이게 육아수당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육아수당을 올해는 40만원으로 늘리겠습니다. 작년까지는 30만원씩 했었는데 40만원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비판의 시각이 있지만 저희가 이것을 하게 된 것은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 배운 건데 선택권을 엄마한테 준다는 겁니다. 이 돈을 아기를 키우는데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해 선택권을 엄마한테 드린다는 게 가장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 보는 게 프랑스의 생각입니다.

저희는 올해 40만원으로 늘렸기 때문에 출산하는 젊은 엄마들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윤경> 혹시 그러면 육아수당 외에 저출산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하고 계신 계획은 없으신가요?

◆최문순> 지금 육아수당이 우리가 4년을 드리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21년을 드립니다. 아기를 키울 때까지 전체를 다 키워주고 교육비와 의료비가 전혀 들지 않게 하는데 우리는 이거를 시작한 거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봤을 때, 정부에서도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엄마들이 아기를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는 거거든요. 낳으면 젊은 엄마들 스스로 살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는 거라는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박윤경> 육아수당에 대해서 굉장히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전반적으로 도정 계획과 관련해서 살펴봤는데 새해를 맞이했는데 개인적인 신년 계획은 없으세요?

◆최문순> 저도 현장을 봐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이 잘되는지 봐야해서 돌아다니다 보니까 갈 때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키우는 걸 제일 큰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운동 시작하셨나요?

◆최문순> 네, 운동 많이 하고 면역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그래요, 장기화된 코로나 시대에 2021년을 맞이한 강원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요?

◆최문순> 코로나가 계속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진단, 항체 치료제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완전히 차단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길고 지루한 싸움인데 너무 조바심 느끼지 마시고 편안하게 올해를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그러지 못하는 경제적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저희도 방역 역량을 최대한 확대해서 시군단위까지 넓힐 예정입니다. 코로나로부터 받는 타격을 줄일 예정이고 도민들을 보호하는 경제 정책도 부지런히 추진할 생각이어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민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박윤경> 올해는 그 어떤 해보다 희망의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를 꼽아주신다면요?

◆최문순> 어렵게 골랐는데요, 말이 좀 어렵습니다. '응변창신'. 응변, 변화에 대응하여 창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코로나 등등이 만들어 내는 엄청난 변화를 우리가 강요당하고 있는데 이걸 새로운 발상과 창조적인 생각으로 극복해나간다는 뜻입니다.

◇박윤경> 그래요, 응변창신. 이 뜻처럼 올 한해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쳐있기 보다는 대응해서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고요. 그걸 위해서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최문순> 네, 그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윤경>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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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강민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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