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췌도를 당뇨병 환자에게..이종장기이식 임상 임박
면역거부 유발 유전자 제거
형질전환 무균 돼지 양산
이종췌도이식 임상계획 제출
식약처 승인땐 세계 첫 임상
난치성 당뇨병 환자 2명 수술
안전성 검증되면 간·신장 등
고형장기까지 이종이식 기대
사람(동종)이 아닌 다른 동물(이종)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 바로 면역거부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제거하고 거부 반응 극복에 도움을 주는 유전자를 추가하는 형질전환 유전자 조작기술이다. 우리 몸속에 다른 장기가 들어오면 면역 시스템이 적으로 간주해 장기를 파괴하는데 형질전환을 통해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첫 형질전환센터를 개소한 이종이식 전문 기업 제넨바이오의 김성주 대표는 "형질전환센터는 이종장기 연구의 전초기지"라며 "연구동에서 형질전환 세포주를 개발하고, 사육동은 형질전환돼지를 양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제넨바이오 형질전환센터는 세계이종이식학회(IXA)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원균제어사육시설(DPF)을 갖췄다. 제넨바이오는 형질전환센터 개소에 이어 인근에 미니 돼지 양산시설, GMP(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등급 이종장기 제조시설 등을 포함한 이종이식 종합연구단지인 '제넨코어센터'도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형질전환센터는 형질전환돼지 개발을 담당하고, 제넨코어센터는 비임상시험과 이종장기 생산 등 역할을 수행한다.
제넨바이오는 피부 제품을 포함한 이종조직 제품도 시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돼지와 소에게서 추출한 이종피부가 이미 시판되고 있기 때문에 피부 제품은 별도 임상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동등성시험만 수행하면 된다"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 이종피부에 비해 당사에서 개발 중인 이종피부가 수분 흡수율 등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평택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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