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허가는 마무리할 것"
10년내 글로벌 10대 제약사
3월 주총까지 회장 직함 유지
코로나 항체치료제 허가 올인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이 4일 그룹 시무식에 참석해 회장으로서 마지막 신년사를 했다.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 본사로 출근한 뒤 사내 온라인 방송을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50여 분간 신년사를 겸해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에 헌신한 직원들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2030년 글로벌 10대 제약사 진입을 향한 도약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오는 3월 중순 셀트리온 주주총회 때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한 채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부회장단을 상대로 경영 인수인계에 전념할 계획이다. 3월 중순 주총 때까지 가장 중요한 인수인계 작업 중 하나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 허가 건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서 회장이 인수인계 과정에서 항체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와 환자 투약, 해외 진출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국가적 관심사인 만큼 서 회장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명예회장은 비상 상황에서 불이 나면 소방수 역할 정도만 하는 것이고, 아들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며 "회사 사업은 부회장들이 각자 파트를 맡아 책임지면 되고 셀트리온은 당분간 회장 없이 명예회장, 이사회 의장, 부회장 체제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1411억원이었던 셀트리온 매출은 10년 만인 2019년 1조1285억원으로 늘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은 3분기 누적만으로 1조3558억원의 매출과 54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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