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리던 밤 고3 치고 도주한 승합차..'한 시민이 보고 있었다'

김도우 2021. 1.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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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날.

전북 남원은 대설 경보로 폭설이 내렸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대설경보가 내리진 남원에는 사고 당시에도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남원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시야 확보가 어려울 만큼 눈이 많이 내렸다"면서 "다행히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피해 학생을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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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특정" 추적 끝 덜미
뇌출혈로 의식 없었으나 점차 호전
당시 남원에 대설 경보, 인도 침범

한 시민이 밤사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남원=김도우 기자】 2020년 마지막 날. 전북 남원은 대설 경보로 폭설이 내렸다.

폭설이 내리던 이날 밤에 승합차가 길을 가던 고교생을 치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곧 바로 수사에 나섰다.

눈길에 쓰러진 이 고교생은 당초 의식이 없었으나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4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9시 50분께 남원시 신촌동 한 도로에서 눈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고교생 A(19)군을 들이받았다.

이 승합차 운전자는 A군의 상태를 살피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A군은 10분 가량 눈 쌓인 도로에 쓰러져 있다가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목숨을 건졌다.

A군을 발견한 시민은 119에 전화를 걸어 “눈이 많이 오는데 사람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A군을 인근의 대학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로 가해 차량을 확인했으나 번호판이 눈에 가려져 수사에 애를 먹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대설경보가 내리진 남원에는 사고 당시에도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남원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시야 확보가 어려울 만큼 눈이 많이 내렸다”면서 “다행히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피해 학생을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긴급체포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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