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000P 턱밑.. 개미군단 1조 투하에 새해 증시 또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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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의 주역, 개미군단(개인투자자)이 새해 첫 증시에서도 일을 냈다.
4일 코스피에서만 1조원 이상을 사들이며 3,000선 턱밑까지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300억원, 코스닥에선 3,700원을 쓸어 담았다.
반면 기관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새해 첫 거래일부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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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군단에 코스닥도 1000선 목전
코스피 상승세의 주역, 개미군단(개인투자자)이 새해 첫 증시에서도 일을 냈다. 4일 코스피에서만 1조원 이상을 사들이며 3,000선 턱밑까지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올해 증시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이자, 증권사들은 최대 3,300선까지 내다보며 올해도 코스피가 승승장구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개미군단 활약에... 3000선 고지 눈앞
올해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첫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역대 최고치 기록도 새로 썼다. 투자자들이 오매불망 소원해 온 '3천피(코스피 3,000) 시대'엔 불과 55포인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지수가 1.88% 정도만 더 올라 준다면 코스피 '새 역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지난해 코로나19란 최악의 조건에서 등판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300억원, 코스닥에선 3,700원을 쓸어 담았다. 덕분에 코스닥도 0.95% 오른 977.62에 마감하며 1,000선을 목전에 뒀다. 반면 기관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새해 첫 거래일부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코스피 대장주들의 활약이 돋보인 장세였다. 어느새 8만원대 안착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이날 2.47%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무려 6.33% 오른 12만6,000원에 종료해 13만원대를 눈앞에 뒀다.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은 7.89% 오른 88만9,000원이란 역대 최고가를 썼다. 현대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 후보로 선정된 소식에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상승률은 각각 6.85%, 21.58%에 달했다. 올해 예상보다 당겨진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 소식에 현대차(8.07%)와 현대모비스(12.33%)도 강세를 보였다.
2021 증시도 "동학개미가 이끈다"
지난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화력을 뽐낸 코스피가 2,900선까지 뚫은 만큼, 3,000선 돌파는 더 이상 '장밋빛' 전망에 그치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은 최대 3,300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물론 이 전망을 현실로 바꿀 주역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에 맞서 올해도 세(勢)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인 투자자들을 꼽는다.
실제로 증시 대기 자금이라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5조5,000억원을 웃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데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에 대한 태도가 과거와는 다르다"며 "여전히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이 낮은 만큼, 올해도 개인 주도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착화된 초저금리, 그간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 지난해 성공했던 경험 등을 미루어볼 때 현 (동학개미운동) 추세가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임을 설명한다"고 평가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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