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색으로 진품·가짜 가린다

전지현 2021. 1. 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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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미술품 1만점 감정이력 조회
2016년 스위스 아트바젤에 출품된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 번호가 일본의 한 화랑 트위터에 등장한 작품 번호와 같은데 전혀 다른 그림이었다. 어떤 작품이 위작일지 궁금할 때 온라인 검색으로 진품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최근 미술품 1만여 점의 감정이력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미술품 감정 이력 조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청서를 통해 특정 작품의 감정이력을 조회하면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에서 진위와 시가 감정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기존 미술품 감정을 의뢰했던 사람의 개인정보 등 보안 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 감정료와 시간을 들여 미술품 진위·시가감정을 의뢰하기 전에 간단한 문의 절차를 통해 예전 감정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감정서를 임의로 누락시키거나 감정 이력을 밝히지 않은 채 거래를 시도해 미술시장에 혼란과 불신을 야기하는 위작 때문에 감정이력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감정 이력이 확인되는 데도 감정서가 첨부되지 않았다면 위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거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기존의 폐쇄적이고 음성적인 미술품 감정 업체 태도가 국내 미술시장과 미술품 감정 분야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감정이력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이미 구축한 '미술품 감정을 위한 D-BASE(데이타 베이스)'를 강화하면서 '미술품 감정 이력 조회 서비스'와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미술시장 현장에서 20년 이상 활동해 온 전문가 10여명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해 고미술을 비롯한 국내외 미술품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시가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미술품 감정 이력 조회' 서비스는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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