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영행보 나선 이재용 "시스템반도체 분야서도 신화 만들자"

김동욱 2021. 1.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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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새해 첫 현장경영은 '삼성의 종합 반도체 공장'으로 알려진 경기 평택 2공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전진 기지로 각인된 평택 2공장에서 '상생'을 강조한 이 부회장의 새해 첫 경영행보에선 적지 않은 의미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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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맨 오른쪽에서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2공장에서 열린 파운드리 설비 반입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새해 첫 현장경영은 '삼성의 종합 반도체 공장'으로 알려진 경기 평택 2공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에 힘을 실어준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4일 경기 평택 2공장에서 열린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다. 평택 2공장은 지난해 8월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다. 공장 규모만 축구장 16개 크기(연면적 12만8,900㎡)로 D램·낸드플래시·시스템 반도체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삼성전자 반도체의 심장이다. 여기에 들어간 투자금만 30조원에 달한다.

반입식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비롯해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등 협력사 대표 5명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협력사 대표들과 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상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기존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극자외선(EUV) 기반 최첨단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되 상대적으로 뒤처진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과감한 투자로 대만 TSMC 등 경쟁사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재용(오른쪽에서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 평택2공장 파운드리 반입식에 참석해 평택2라인 구축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전진 기지로 각인된 평택 2공장에서 '상생'을 강조한 이 부회장의 새해 첫 경영행보에선 적지 않은 의미도 감지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학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산업생태계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 아니겠느냐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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