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클럽' 제약·바이오 2배 증가..대어급 IPO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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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기업들이 33곳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코로나19 지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어급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 시총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수는 더 늘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기업 중 시총이 1조원 이상인 기업 수는 33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시총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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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 33곳…전년比 14곳 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4조6523억원…상장사 5위
신풍제약, 알테오젠, 대웅 등 시총 1조 클럽 가입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기업들이 3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4곳 늘어난 것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코로나19 지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어급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 시총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수는 더 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거품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기업 기업 중 시총이 1조원 이상인 기업 수는 33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9곳)보다 14곳 증가한 것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시총이 가장 많은 대장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지난해 말 기준 54조65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상장 기업으로 확대해도 5위에 해당한다. 이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SK바이오팜, 셀트리온제약 등이 제약·바이오기업 시총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대부분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등의 개발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해 말 시총 1조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린 신풍제약, 알테오젠, 대웅, 박셀바이오, 에스티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신풍제약의 시총은 6조5701억원으로, 전년 말(3836억원)보다 1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724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주가상승률 1위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기존 시총 상위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효과가 컸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말 시총은 49조4249억원으로, 전년(24조3804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말 8조53억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난 25조2345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제약도 1조4245억원에서 8조7151억원으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으로 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강세는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권 기업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절반이다. 2019년 말 3곳에 불과했던 것보다 2곳 늘었다. 특히 1~5위가 모두 제약·바이오기업이었다.
올해 역시 시총 1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 등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위탁생산은 물론,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일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근거 없는 주가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부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를 하고 있는데, 자신들에 유리한 내용만 밝히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도 "임상 3상 완료도 아닌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임상 진입만으로도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제약사들도 내부적으로 직원들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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