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막힌 '-50도' 북극한파 남하..한반도 덮쳤다(종합)

황덕현 기자 2021. 1.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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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이어져온 한파는 신축년 새해 첫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는 주말인 9~10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국은 4일 오후 '북극발 한파 한반도 영향, 이번주 강추위' 전망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5~10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주말을 낀 7~9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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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찬공기, 북동쪽 저기압에 밀려 우리나라로
8일 '-22도' 추위 절정..전라·제주 최대 50cm 폭설
7일 오후 예상 기압배치도(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연말부터 이어져온 한파는 신축년 새해 첫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는 주말인 9~10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한파가 시베리아 부근 찬공기의 남하 등 북극발이라고 4일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국은 4일 오후 '북극발 한파 한반도 영향, 이번주 강추위' 전망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5~10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주말을 낀 7~9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오전 중 내놓은 '3일 전망'과 중기예보 '10일 전망'을 통해 예보한 내용과 같다. 앞서 기상청 예보국은 금요일인 8일 경기 파주와 강원 춘천은 오전 최저 -22도의 절정 추위를 내다본 바 있다.

이날 서울은 최저 -17도, 인천과 대전은 -16도, 세종은 -17도가 전망된다. 남부지방도 영하권으로 광주 -13도, 여수 -9도, 부산 -5도, 창원 -8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김성묵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팀장은 "최근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졌고, 시베리아 부근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지표면에서 5㎞의 대기상층에서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잡은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정체, 회전하면서 -50도 안팎 찬 공기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하층(1.5㎞ 이하)에선 대륙고기압과 저기압 사이 통로로 북쪽의 찬공기가 빠르게 남하한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고, 전국 곳곳에 눈이 자주 내리며, 특히 전라 서부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 지역(전라, 제주산지) 강설 확률을 금요일인 8일까지는 60% 이상, 주말에도 전남지역은 60% 이상, 전북은 오전까지 60% 이상(오후 40%)이다. 제주에도 토요일인 9일 오전까지 80% 확률로 눈이 쌓인다.

2021년 신축년 첫 주말인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변이 얼어 있다. 일요일인 3일에도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혹한이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이날(3일)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고 예보했다. 2021.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예상되는 적설량은 6일 저녁부터 7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수도권 1~5㎝) 안팎이고,전라 서부와 제주 산지엔 7일 오전부터 10일 오전까지 최대 30㎝(제주산지 50㎝)가 점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가운데 한파가 예보되자 기상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도관 동파와 보일러 파손 등 시설물 관리에 신경 쓸 것도 함께 전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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