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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축구일기] 팬 여러분께 전하는 새해 인사

조회수 2021. 1. 4.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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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

여러분 안녕하세요, 드디어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팬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합니다. 저 또한 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좋은 소식들을 여러분들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희망을 잃지 말고 힘냅시다. 2021년, 저의  첫 번째 이야기를 읽으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 동안의 휴가

독일 함부르크에는 제게 어머니 같은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휴식기간에 그곳으로 하루 잘 겸 놀러 갔습니다. 늘 반겨주시는 어머니 가족들 덕분에 혼자 독일에 있지만 외롭지 않고 잘 버틸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갈 때마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서 큰 힘을 얻습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잘 먹고 잘 쉬고 다시 킬로 돌아와서 집에서 킬에 사는 청년들과 함께 성탄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동생의 추천으로 영상으로 진행되는 한 수련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련회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평소에 갖고 있었지만 보통 수련회가 한곳에 모여 함께 3박4일이라는 시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저로서는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영상으로 밖에 진행될 수 밖에 없어서 저에게는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수련회 기간동안 함께 참여한 사람들과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목사님의 설교도 듣고 강사님의 강의도 들으면서 뜻깊고도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

여러분들은 사랑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저에게 사랑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연인들이 나누는 사랑'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수련회중에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 설교를 듣다가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설교를 통해서 제가 생각했던 사랑의 모습보다 우리 삶속에 훨씬 더 많은 사랑의 모습들이 있다는것을 느꼈고 평상시에 당연하게 생각해서 잊고 지냈던 사랑의 모습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부모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태어나고 태어나서도 부모님의 지극한 정성과 보살핌으로 부모님의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자랍니다. 우리들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헌신적이고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실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팬들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자기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서 경기장에 가고 응원한다는게 단순히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 선수를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이 사랑을 느낄수 있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렇듯  사랑의 힘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고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저도 제 주변에 많은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나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을 나누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삶 속에서 상대에게 먼저 사랑을 나눌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받는것도 좋지만 사랑을 나누다 보면 더 큰 사랑을 느낄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따뜻한 사랑을 나눕시다.

후반기 리그 첫 경기


후반기 첫 경기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습니다. 전반에 공격지역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볼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많이 허용했고 그 과정에서 실점을 하게되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결과는 1-2로 패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끝까지 유지 시키면서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는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 팀을 상대하는 팀들은 이런 식으로 전략을 짜고 나올텐데 훈련을 통해서 잘 헤쳐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팬 분들에게

간단하게 저의 후반기 목표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남은 후반기도 부상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게 첫 번째 목표이고 그 다음으로는 지금의 순위를 끝까지 잘 유지시켜서 팀의 승격에 일조하는 것이 저의 후반기 두 번째 목표입니다. 그리고 제 헤어스타일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계속 문의와 관심을 가지고 계신데요 ^^;; 지난 칼럼에도 말씀드리긴 했지만 자갈치 스타일로 알려진 머리는 현재까지 잘 기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은퇴하는 날까지 긴머리로 계속해서 활동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우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 기른 다음 휴가를 받아 한국에 가면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일기는 아쉽지만 여기까지 입니다. 평소보다 상당히 짧은 내용이었죠? 한주 쉬고 다음주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축구일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돼서 짧지만 이렇게 인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새해에는 어떤 마음으로 지내고 싶은지 팬분들에게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 일기는 더욱 더 풍성한 이야기로 찾아 뵐게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축구일기를 읽으면서 궁금하신 점이나 하실 말씀이 있으신 분들은이재성의 축구일기 톡채널에 댓글을 남겨 주세요. 댓글 직접 다 확인하고 있고 참고해서 다음 축구일기에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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