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개신교단체 "'추·윤 갈등' 때 대통령 안 보여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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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검찰개혁과 노동개혁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일련의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NCCK 언론위는 오늘(4일), '2020년 12월의 시선'으로 '문재인 정권 남은 임기 500일'을 선정하고, "대통령 취임한 직후 지지율은 득표율의 두 배가 넘는 80%를 상회했는데, 이런 지지를 받고도 왜 우리가 꿈꿨던 나라 근처에도 못 갔는가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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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가 검찰개혁과 노동개혁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일련의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NCCK 언론위는 오늘(4일), ‘2020년 12월의 시선’으로 ‘문재인 정권 남은 임기 500일’을 선정하고, “대통령 취임한 직후 지지율은 득표율의 두 배가 넘는 80%를 상회했는데, 이런 지지를 받고도 왜 우리가 꿈꿨던 나라 근처에도 못 갔는가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016년부터 매달 ‘○○월의 주목하는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보도 비평 등을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임기가 500일 남은 문재인 정부의 현 상황을 축구 경기에 빗대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중반이 지나가도록 골은 넣지 못하고, 여러 차례 어이없는 실수로 위기도 맞으며 답답한 모습만 보여 주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검찰개혁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쪼그라드는 과정에서 제일 답답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해임은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그 선택에 대해 대중들을 직접 설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조국 장관 지명자에 대해 검찰이 결사반대할 때 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고 추미애나 다른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했을까”라고 되물으며 “‘조국 수호’를 소리 높여 외친 것은 결국 조국에게 큰 독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 정부가 추진한 사법·국정원·노동분야 개혁 등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기득권으로 똘똘 뭉친 엘리트 관료들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단체는 “임기가 500일도 채 안 남은 지금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는 떨어졌지만, 검찰개혁을 비롯한 우리 사회 개혁에 대한 지지가 허물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며 “같이 촛불을 들었다가 마음을 돌린 중도층과 진짜 서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진짜 사람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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