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요양병원 집단감염 지속 확산..강북 아동시설서 16명 감염(종합)

김서영 2021. 1. 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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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천 교회 신규감염 잇따라..인천 계양 요양병원 49명 무더기 확진
비수도권서도 교회 감염 속출..충주서 'BTJ상주열방센터' 관련 48명 감염
지난 1주간 사망자의 98%는 60세 이상..감염경로 '불명' 비율 26.2%
또 병원•요양시설서 집단감염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새해 연휴(1.1∼3)가 끝난 4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요양병원·교회 등 기존의 주요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지역 아동센터와 성경공부 모임 등을 고리로 한 감염도 새로 확인됐다.

강북 지역아동센터 관련 11명 추가…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누적 21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아동시설과 교회, 요양병원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서울 강북구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2명, 종사자가 6명, 가족이 5명, 자원봉사자가 3명이다.

경기 수원시의 교회 2번 사례와 관련해선 이달 1일 이후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를 비롯해 학생이 7명, 직원이 8명, 가족이 1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이천시의 한 교회에서도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3명이 교인이고, 나머지 2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종사자와 입소자를 중심으로 총 49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과 관련해 4명이 늘어 누적 210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교인과 가족 등 4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5명으로 불어났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천84명이다. 1천84명 가운데 수용자가 1천41명, 종사자가 22명, 가족이 20명, 지인이 1명이다.

코로나19 의료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근무 하는 의료진. 2021.1.4 pch80@yna.co.kr

아산 성경모임 14명 확진…집단감염 광주 효정요양병원에 긴급대응팀 파견

종교모임이나 노인건강센터를 고리로 한 감염 사례도 나왔다.

충남 아산시 성경공부 모임과 관련해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추가 검사에서 13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충주시 'BTJ상주열방센터' 관련 사례에서는 1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3명이 됐다. 해당 지방자치단체 자체 집계로는 이미 48명까지 불어났다.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누적 65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 입소자가 53명, 가족이 2명이다.

이와 관련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해당 요양병원의) 확진자 전원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외부 전담병상으로 이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어제까지 51명에 대한 병상 배정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환자도 순차적으로 병상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또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서는 3일 간격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아직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병동 내에서 분리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부산 영도구의 노인건강센터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67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없어…감염경로 '불명' 26%대

한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중심으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된 가운데 현재까지 기존에 알려진 환자(영국발 변이 9명, 남아공발 변이 1명) 외의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곽 팀장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동반 입국한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격리 중인 상태"라면서 "경기 고양시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은 앞서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께 격리해제 전 2차 진단검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동향에 대한 자료도 공개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총 149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 '고위험군'이 98%(146명)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31.3명으로, 직전주(12.20∼26)의 1천17명보다 85.7명 감소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한 1주간(2020.12.29∼2021.1.4) 일평균 확진자는 915.3명으로 더 줄어든다.

1주간 발생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로는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이 42.3%로 가장 많고 이어 집단발생을 통한 감염(20.1%), 병원 및 요양시설(8.0%), 해외유입(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단발병 사례 21건 중 절반이 넘는 13건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또는 종교시설에서 발생했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만3천678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589명으로, 전체의 26.2%를 차지했다. 전날(26.7%)과 비교하면 0.5%포인트 떨어졌다.

새해도 숨은감염 찾기…임시선별검사소 (CG) [연합뉴스TV 제공]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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