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B들 "미 S&P500 지수 올해 4000선 돌파" 전망

한광덕 2021. 1.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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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는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까? 국제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에스는 "아시아 지수는 올해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가별로는 디램 시장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증시를 가장 선호한다. 한국 기업들은 새해 순이익이 43% 증가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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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4400 예상 등 강세론 우세
2~4월 10~15% 조정 예상도
인플레·시장금리 상승땐 거품 붕괴
한겨레 자료

올해 미국 증시는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까? 국제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말 이 지수는 3756.07로 마감했다.

4일 마켓워치와 야후파이낸스 자료를 종합하면, 월가에서 제시한 에스앤피500 지수 연말 목표치 중앙값은 4027로 나타났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은 제이피모건으로, 에스앤피500이 올해 초 4000선을 돌파해 연말에는 44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률로는 17.1%로 지난해(16.3%)보다 조금 높다. 제이피모건은 상승폭의 대부분이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와 오펜하이머, 인베스코 등도 4300 이상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같은 강세론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출시,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로금리·자산매입 유지,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부양책 시행을 전제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억눌린 수요가 터져나오면 기업이익 증가율면에서 최고의 한해가 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 2000년 ‘닷컴버블’ 재현을 우려하는데 대해 이들 기관은 “당시엔 미국의 기준금리가 4%대에서 6%대까지 지속적으로 인상돼 충격을 줬지만, 지금은 그런 기미가 전혀 없다”고 차이점을 강조한다. 주가 거품을 파악하는 지수(CAPE)를 개발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미 경제방송 시엔비시(CNBC) 인터뷰에서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에서는 미 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B0A)로 3800을 에스앤피500 목표치로 설정했다. 모건스탠리도 3900을 제시했다.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증가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오에이는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를 밑돌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증시 ‘매도 신호’라고 짚었다.

증시 조정이 임박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백신효과가 입증될 2~4월 사이에 미 증시에 10~15% 이상의 조정장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사태 종식이라는 호재가 더 이상 증시 상승을 끌고갈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기 때문이다.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돼 미국 증시가 하락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금인상 압력과 중국 공급체인 의존도 축소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증시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는 경고다. 그 임계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웃돌 때다. 현재 이 국채의 금리는 0.91%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아시아(일본 제외) 증시, 특히 한국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시에스는 “아시아 지수는 올해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가별로는 디램 시장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증시를 가장 선호한다. 한국 기업들은 새해 순이익이 43% 증가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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